캠핑하는프로그래머 223

[#501] 2025.11.21~22 실미도유원지 부부 캠핑

이번 캠핑은 “캠핑을 했다”라고 말하기엔 너무 짧았다.밤늦게 도착했고, 세팅은 거의 없었고, 정말 간단하게 야외취침 + 간단식사 정도로 끝났다.그런데도 이상하게… 이런 밤이 오히려 더 선명하게 남는다.아마, 내가 매주 캠핑을 하게 되는 이유가이런 짧은 캠핑 안에 더 압축되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늦게 도착했다. 텐트가 아니라 “오늘 잠”을 만들러 온 느낌.불 피우고 요리할 체력은 없었다. 그래서 간단하게.오늘의 세팅은 최소. 최대한 빨리 누워서 쉬기로 했다.이날은 즐길 거리를 만든 게 아니라그냥 “밖에서 잠을 자는” 것을 목표로 했다.이런 밤엔 오히려 캠핑이 더 단순해진다.장비가 줄어드는 만큼, 생각도 줄어든다. 나는 알레르기 비염이 있다.어릴 때부터 쭉 그랬고, 어떤 날은 코 때문에 잠이 깨고어떤 날..

아웃도어/캠핑 2025.12.30

[#500] 2025.11.15~16 가평 아지트 캠핑장 - 쀼 캠핑

이번 캠핑은 시작부터 결이 달랐다.노지도 아니고 탐사도 아니고, 오버랜딩 감성도 잠깐 내려놓은 날.“캠핑장 캠핑”을 하기로 했고, 그 약속 상대는 지난번부터 이야기가 오가던 @프리버드 @꼬꼬캠핑 부부였다.쀼 = 부부.그 말 하나에 이번 캠핑의 분위기가 다 들어있었던 것 같다.서로가 편한 템포로, 서로가 원하는 방식으로.그리고 무엇보다… 무리하지 않는 캠핑.누가 봐도 “편하게 쉬라고 만든 자리” 같은 느낌. 오늘은 ‘가야 해서 가는’ 캠핑이 아니라 ‘보고 싶어서 가는’ 캠핑. 부부끼리 모이면 신기하게도 설명이 줄어든다. 서로의 템포를 이미 아니까.캠핑장 캠핑은 ‘할 일’이 줄어든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늘어난다. 오늘은 그 안정감이 필요했던 날이었다. 천천히 시작하는 아침. 이것..

아웃도어/캠핑 2025.12.29

[#499] 2025.11.07~09 연천 노지 캠핑

한탄강 지난번 탐사에서...“여기 괜찮다” 싶었던 포인트가 하나 있었다.그날은 탐사였고, 이번은 실전이었다.혼자 확인해둔 곳에 크루 멤버들을 모아서 같이 들어갔다.노지는 결국, 사람이 많아질수록 운영이 중요해진다. #첫째날 오랜만에 모이는 얼굴들. 시작부터 이미 분위기였다. 멀리서 봤을 때 “캠핑장처럼 보이지 않게”가 목표였다. 불멍은 늘 옳다. 특히 사람 많을수록 더 조용해진다. # 둘째날 밤엔 말이 줄고, 물소리만 커진다. #마지막날 노지는 자유롭다.하지만 사람이 많아지면 자유는 쉽게 ‘민폐’가 된다.그래서 이번엔 시작할 때 기준을 딱 맞췄다.쓰레기: 각자 봉투 + 마지막에 한 번 더 수거주차: 비상차량 지나갈 길 확보흔적: 아침에 “왔던 흔적”이 남..

[#498] 2025.11.01~02 연천 노지탐사 - 한탄강 유원지 캠핑

노지는 늘 그렇다.“여기가 맞나?” 하는 불안이 지나가면, 그제야 풍경이 시작된다.이번엔 연천. 한탄강 유원지 쪽을 따라 노지를 탐사했고, 하루를 머물렀다. 노지는 입구에서 이미 절반이 결정된다.물 가까이 붙되, 넘치면 바로 위험해지는 자리.여기서 중요한 건 “내가 편한 자리”가 아니라 “흔적 없이 나갈 자리”였음. 다른 장소들도 열심히 찾아봄.흔적이 없으면, 탐사는 성공이다. 최종적으로 박지는 한탄강 유원지로 결정했다. 탐사한 노지들은 나중에 크루들 여럿 모아서 함께 가기로 하고 일단 안전하고 편안한 박지를 선택 지난번 부라보캠프에서 받은 경품들 사진 촬영도 하고 ㅋ 우리들만의 짧은 캠핑을 시작 소.. 소고기 한탄강은, 물이 있고 바람이 있고 사람도 많고…

[#497] 2025.10.25~26 강원도양양 부라보캠프 - 할로윈캠핑

10월 말의 공기는, 여름 캠핑의 잔상을 완전히 지워버릴 만큼 선명하였다.낮에는 아직 따뜻한데, 해가 넘어가면 손끝이 먼저 계절을 알아차리는 그 시기. 딱 그 타이밍에 양양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부라보캠프. 그리고 테마는 할로윈.사실 캠핑을 하면서 “행사”를 챙겨 다니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이유가 있었다.부라보캠프는 공간이 가진 분위기도 좋지만,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장면이 유독 또렷하게 남는 곳이다. 누가 무슨 장비를 썼는지보다, 누가 어떤 표정으로 웃었는지가 기억되는 곳. 할로윈 파티는 그 장점이 극대화되는 날이기도 했음. #1 출발 – 양양으로 가는 길은 이미 여행이었다양양으로 가는 길은 늘 좋다.하늘이 유난히 높고, 바람이 맑고, 어느 순간부터 바다 냄새가 섞여 들어온다. “아, 왔구나” 하..

아웃도어/캠핑 2025.12.29

[#495] 2025.10.17~19 태안 몽산포해변 - 20th GOOUT

@신박tv 님이 주도하여 구성한 캠핑셀럽들의 모임 "위셀럽"https://ilhoko.tistory.com/entry/474-2025051011-%EC%BA%A0%ED%95%91%EC%85%80%EB%9F%BD%EB%93%A4-%EB%AA%A8%EC%9E%84-%EC%9C%84%EC%85%80%EB%9F%BD-%EC%B2%AB%EB%B2%88%EC%A7%B8-%EC%A0%95%EB%AA%A8 [#474] 2025.05.10~11 캠핑셀럽들 모임 "위셀럽" 첫번째 정모@신박tv님이 주도하여 구성한 캠핑셀럽들의 모임 "위셀럽"첫번째 정모가 열렸다.참석자 명단봉달(캠핑하는 프로그래머) 경가캠핑-유승모 관용 김규리 나도캠핑 러블리 쏭 현영BOBOcamping 부라보ilhoko.tistory.com 이번에는 지난..

아웃도어/캠핑 2025.12.12

[#493] 2025.10.07~09 파주 화석정 캠핑장 - parkcamp 추석연휴 캠핑

기나긴 추석연휴추석 당일 앞으로는 봉달리크루 벙캠추석 당일 뒤로는 parkcamp 모임parkcamp은 연중에 한두번 모이는거라 그야말로 추석때 친척 만나는 느낌원래 아이들 위주로 캠핑하는 모임이었으나,이제 아이들이 다 커버린 이유그리고 대입을 준비하는 애들이 많은 이유로이번에는 어른들 위주로 노는 분위기 이번에는 아이들 중 @민결이와 @서은이만 모임에 함께 와서 함께 캠핑을 즐겼다. 분주하지 않고 여유로운 캠핑 그 오래전 첫 캠핑때처럼체어에 앉아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봄 부부들의 모습우리집까지 5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 먹고 마시고 놀고 쉬고 먹고 마시고 놀고 쉬고 그것이 캠핑 그러다 또 어둠이 내려오면...또 다 함께 모여... 먹고 굽고.. 마지막날어젯밤에 못 구워먹은 고구마호박고구마..

아웃도어/캠핑 2025.11.25

GOOUT Super Mix Market 셀러로 참여하다.

2025.08.29~31 동안 열렸던 GOOUT Super Mix Market 에 셀러로 참여했다.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더보기여기서 문제!!! 개인적 사정은 다음중 무엇이었을까요?1) 본업의 바쁨2) 스토리 구상3) 스토커 회피4) 스티커 부착5) 스타킹 구매6) 스타벅스 커피 마시고 싶어서 (정답을 아시는 분은 그냥 혼자서만 생각하고 계세요.) 마지막날 8/31 일요일에만 참여아침 일찍 위셀럽 부스에 1등으로 도착함. 이런저런 행사에 참여할때마다 @제시카님이 함께 도와주심.우리 부스@신박(https://www.youtube.com/@SINBOXTV) 님의 배려로 자리도 넓게 쓰고. 행사의 마지막날이라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여러가지로 좋은 경험과 추억을 쌓게된 행사였음. 그와중에 캠핑하는 연..

아웃도어 2025.09.17

[#486] 2025.08.22~23 안양골 - 우연히 그들을 만났다.

간만에 솔캠이러저러한 사유로 홀로 다니는게 쉽지 않았는데간만에 홀로 나올 수 있었다. (음.. 이렇게 쓰면 이상한가?)1박으로 계획했기에가봤던 장소로 가야지 생각하고홍천과 철원 중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철원으로 향했다.일을 일찍 끝마치고 퇴근박으로..가는 동안 어두워져 산길을 달릴때 쯤엔 깊은 밤이 되었지 지난번 캠핑때 자리잡지 못했던 명당자리를 잡으러 그곳으로 향했으나...https://ilhoko.tistory.com/entry/482-2025-07-19 [#482] 2025.07.19 안양골 오지 답사여름엔 계곡이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마치 동남아의 날씨를 연상시키는 더위에시원한 계곡을 찾아 안양골로 답사를 나갔다. 이상 기후로 인해 며칠째 계곡 비가 오다가 멈추다를 반복ilhoko.tis..

[#484] 2025.08.09~11 홍천 굴지리 - 물에 발담그고 캠핑

#첫째날갈때는 그리 기대하지 않고 갔다.여느 홍천의 비슷한 강줄기 옆에 있는 노지겠거니..도착해서 보니 그동안 다녔던 홍천의 포인트들과는 다른 느낌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지만, 일단 발목 정도까지 물이 바닥에 잠겨있다는 그 느낌부터 색다르게 시원하고 좋았음. @바밤바님과 함께 하는 시간나도 @바밤바님도 말이 많은 사람들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꽃을 피운 시간 #둘째날해가 뜨고 밝은 시간에 보이는 이곳은 더더욱 좋더라.한낮이 되기 전까지 햇빛을 가려주는 낮은 산 덕에 그늘 + 발 밑의 물최고의 시원한 공간 맛있는걸 먹거나 좋은 장소에 가면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생각나게 되지달려왔지봉순씨가 ㅎㅎ 뭐라고 히야 하나말그래도 그냥 편한캠핑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지낼 수 있는 건 너무 좋아. #셋째날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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