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23

[#275] 2020.10.17~18 연천 동이리 오지 부부캠핑

지난번 솔캠으로 왔던 장소가 너무 괜찮아서 이번엔 마님을 모시고 왔다. 이제 제법 쌀쌀한 날씨라 구입 후 집에 모셔두기만 했던 미니 화목난로도 챙겨왔다. 계속 장작을 넣어줘야 하는 다소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일단 따뜻하고 여러모로 쓸모있고 유용해서 좋었다능 이거이거 연통 구멍 잘 챙겨야했는데 첨 가져나온지라 요로코롬 나무조각을 이용해서 텐트면에 닿지 않게만 잘 구성 이중연통과 가죽 절연덮개가 필요하단걸 역시 따땃하고 좋으니 편하게 누워서 쉬는 마님 밖에 나오면 일단 쉬는게 쵝오 나는 밖으로 나왔지 오늘은 별사진도 건질 수 있을까 해서 별은 많은데 카메라에 담기는 쉽지않지 시린손을 감수하며 여러장 찍어야 겨우 한두장 건질까 말까 아웃도어 활동에 있어 게을러진 나를 느끼는데 즐거움에 대한 열정이 식은건지 몸이..

[#274] 2020.10.10~11 연천 동이리 오지 솔캠

혼자만의 시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솔캠이란 매번 익스트림 챌린지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렇게 가을이 보이고 이전에 알지 못했던 스페이스를 찾아낸다는것은 생각보다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라서 시간가는줄 몰랐던 조금 안쪽으로 들어와 보니 사람들 없는 빈 공간이 많았다. 이곳에 자리를 잡고 대략적으로 여기가 어딘가 보니 동이리 주상절리 포인트에서 강물 하류따라 대각선 아래 위치한곳 혼자 나오니 뭐 그닥 짐이 많을 필요는 없었으나 기본적으로 있어야 할건 다 있어야 했기에 뭐라도 먹고 뭐라도 채울라면 기본은 있어야하지 불멍시간도 필요하고 나의 공간을 사진속에 남기는 시간도 혼자만의 생각정리 시간도 필요한 보통은 혼자만의 시간에서 생각이 많아지고 아니 정확히 표현하자면 담아놓기만 했던 생각들을 풀어 내 머리속에..

[#285] 2021.09.19 쏘랭이 안녕

정말 오랜만에 쏘랭이를 끌고 캠핑을 나가는 길 목적지는 연천 어디쯤의 오지를 찾아나섰는데 파주 조금 못가서 본네트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아쁠싸… 어처구니 없게도 냉각수가 없어서 녹아 흘러내렸고 쏘랭이믐 그대로 퍼지고 레카차를 기다리는 수 밖에 그동안 정들었던 쏘랭이 이제는 보내줘야 할 시간 다음생에는 사람으로 태어나렴 나와 거친 오지를 누볐던것처럼 이 거친 세상을 해쳐나가보쟈

아웃도어/장비 2022.03.19

[#242] 2019.06.14~15 연천 주상절리 퇴근박 - 오지캠핑 오픈톡방 정모

오지캠핑 오픈 단톡방-이번주엔 어디로 캠핑갈까? (오지/노지 번캠 방)-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안비밀 참여하기 : https://open.kakao.com/o/gDo9bcJ 이 오픈 단톡방의 개설취지는 그동안의 모임 성격과는 달리 1. 구속없이 마음이 내키는대로 캠핑 이벤트를 생성하거나 참여하고 2. 서로다른 새로운 캠핑크루를 만나 3. 오지/노지 및 캠핑과 관련된 포괄적인 공유를 하는 것을 취지로 개설된 단톡방이다. 취지에 맞게 누구나 캠핑 계획을 공유하면 조인하여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그런 형태로 운영하려고 했으나 참여가 저조... 그랬다.. 아는 사람이 아니면 선뜻 캠핑에 조인하기 어려우니 먼저 “아는 사람”이 되자는 취지하에 정모(정캠)을 시행하기로 결정함. 그러나... 추진과정에서의 조금..

[#202] 2018.06.16~17 연천주상절리 오지캠핑

여행생활자 여행이 일상인 사람을 그렇게 부르더라. 하긴.. 내가 캠핑하는 프로그래머인지 프로그래밍하는 캠퍼인지 혼란스러울때가 있다. :-) 매주 떠나는 여행 그렇게 매주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보려 하지만 매번 새로운 곳을 찾는다는게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박지에 대한 정보를 찾아야하고 거리나 시간 날씨 등 고려해야할 사항들이 많다. 그래서 가끔은 이미 가봤던 곳을 찾아가기도 하는데 당연히 그곳은 좋은곳이 아니겠나 좋은곳이라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첫번째로 꼽는것은 경치(view)이다. 경치가 좋은곳은 보통 도착하자마자 눈에 보이는것에 압도되어 흥분이 시작되거나 힐링이 되기 시작한다. 그것은 이후의 모든 여정이 즐거울 가능성이 매우 크다. 연천 동이리 주상절리가 그러하다. 벌써 서너번은 찾아온곳..

[#171]2017.09.08~09 영종도 오지 솔캠을 다녀오다.

언젠가 부터...여행을 다니기 시작했고그때의 느낌을 남기는 여행기를 쓰기 시작했다. 일이 바빠서 몸이 피곤해서다른 일정이 있어서미루던 여행의 기록은 어느덧 두달이나 밀려 버렸다. 이렇게 기록을 남기면 그때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을까? 어쩌면...그때의 그 여행길도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막연하게 어디론가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떠났던 여행명확한 목적지가 있는것이 아니었고영종도의 어디쯤 네비게이션의 안내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대략의 진입로 까지만 네비게이션의 도움을 받고그 다음부터는 험로를 다니며 직접 돌아다녀야 하는 여행 얼마나 시간을 들여서 돌아 다녀야 할지어디까지 다녀야 내가 원하는 오지 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지 어쩌면 이번에는 허탕만 치고 돌아가게 될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 이번 여행의 길은네비게이..

[#150] 2017.03.31~04.02 노루벌 오지 번캠

​​오지를 가고 싶었다. 꽤 오랜동안 오지캠핑을 갈망하며 보내오다가 드디어 몇몇 캠우들과 오지번캠 약속을 잡았다. 사전적 의미의 오지는 인적이 닿지않는 내륙지방을 뜻하는것이만 우리는 그저 캠핑장이 아닌곳에서의 캠핑을 오지캠핑이라한다. 다듬어 지지 않은 거친 자연에 가까운 그곳 들어가는 시간도 나가는 시간도 제약이 없는 조금 더 자유로운 주인없는 땅 물론 국유지 이거나 누군가의 (방치해놓은) 사유지 일 수도 있으나, 대개는 누구도 제약하지 않기에... 노루벌... 홀로 계신 아버지를 뵈러 가서 모시고 종종 들렀던 그곳. 이번에는 아버지를 모시지 않았다. 대신 캠우들과의 2박의 시간을 함께한 후 아버지를 뵙고 돌아가는 일정으로 잡았다. 막히는 도로의 금요일 밤을 달려 세시간 가까이 걸려 목적지인 대전 노루벌..

[#94] 2016.01.09~10 화천 딴산유원지 - 산천어축제

​딴산유원지 캠핑 1년만에 다시 찾은곳.. 2주전 캠핑에서 약속한 다시 찾아온 딴산유원지 캠핑 지난번엔 3시간 가까이 걸리는 경로였는데 1년사이 도로가 생겼나 이동시간이 많이 줄었네.. 이 정도면 다닐만 한것 같다. ​ 하지만 모두 잠든 새벽에 출발 왜냐면 1박의 짧은 캠핑이기에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목적지에서 보내기 위함이랄까... ​​ 동이 터오는 길을 따라 지난번엔 볼 수 없었던 경치 차를 잠시 세우고 졸음도 없앨 겸 주변 경관을 둘러본다. ​ 얼마 지난지 않아 도착한 딴산유원지...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 탓에 빙벽도 예년만 못해보이긴하나 그래도 역시 장관이다.. ​ 일단 빵카를 먼저 치고... ​ 잠시동안의 휴식시간을 갖는다. 간만에 찾는 이곳에 대한 설레임에 잠못자고 달려온 내 몸에 대한 보상이..

[#88] 2015.11.14~15 어섬 비행장 오지캠핑

​이번주엔 비가 오지 않기를 바랬건만... 금요일 내내 비가오고 토요일에도 이어서 계속 비가 내렸다. 지난주에는 캠핑없이 집에서 쉬었는데.. 날이 좋았단 말이다 ㅠㅠ이번에는 어섬 비행장으로 오지캠핑을 가야 하는데...서울에는 출발할때까지도 계속 비... 천만 다행으로 화성쪽에는 일찌감치 비가 그쳐 있었음. 그러나..머드축제를 해도 될만큼 땅이 젖어있는 어섬비행장 오지..(어섬은 원래 섬이었는데 시화방조제가 생기면서 그 지역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음) ​​​​​​​​​​​​​​​​​​​​​ 어디선가 봤던 경비행기 있는 자리를 찾으려고 비에 젖은 길을 헤메다가...이러다가 지난번 처럼 또 차가 빠질까... 살살 운전.. 그렇게 한참을 헤메다가 땅도 젖었고 길도 위험하고 날도 무서우니 집으로 돌아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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