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밀려쓰는 여행 일기..
반년을 밀려쓰는 일기...
바빠서 밀려써도 한달을 넘지 않았던 그동안의 여행일기에 견주어
이번 여행일기는 엄청나게 밀려 쓰는 일기.
밀려쓰는 일기의 장점 단점은 잊게 되는 기억들이 발생한다는 점
사진만 남겨놓고 보니 즐거웠던 기억들만 남아있네..
#출발
자연in 캠우들과 휴가일정을 맞춰 함께 보내기 위해
멀고도 먼 강원도 삼척, 원평해변으로 ㄱㄱ 하기 위해
아주 이른 새벽시간 모두가 잠든시간에 출발하기 위해
보냈던 그 짧은 시간들의 기억.
#원평해변
대략 8~9시간 걸려서 도착한 원평해변
전날 먼저 도착하여 자리잡고 있던
캠우들이 차려준 아침밥을 먹으며 행복해 했던 기억
곰아우 철용이와 반가운 조우 기억
철용이네 귀염둥이 용이와의 첫만남 기억
우리가족 즐기기 위한 스노클링을 인터넷으로 구매하여 가져왔는데..
역시 싼게 비지떡이니..
품질을 확인할 수 없는 레몬시장과 역선택에 대한
쓸때없는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있던
그런 기억.
오래전 싸이판에서 알려줬던 스노클링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울 아들을 보며 대견해했던 기억
큰녀석이라고 스노클링 하나도 잊지 않고 바로 물속에 입수하여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던 기억
그림같은 원평해변
그 시야의 편안함에 대한 기억
내 생일이라고 챙겨주며
부어라 마셔라
꽐라꽐라하며
해변가에 묻혔던 기억
새벽의 철길과
아침의 철길을 비교했던 기억
우리 아들의 꿀잠과
철용이의 꿈잠을 기록했던 기억
울 아들 썬크림으로 고양이 분장놀이했던 기억 ㅋ
통영 물개 경렬이형과 이제 막 스노클링을 배운 광수
함께 어울리며 바다속을 헤메이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던 기억
컨셉 사진 찍겠다고
이무슨...
엉뚱하지만
즐겁고 행복한
발냄새의 기억..
울 아들 은찬이의 넘치는 에너지를 이해하고
함께 몸이 부서지도록 놀아주던 광수
그 시간 이후 은찬이의 마음속에 "내편"인 삼촌이 생기고
마냥 어리광만 피우고 싶어하던 은찬이는
"남자"가 되어가는 시작점이
이때였구나 생각하게 하는 기억
이 사진은 그때부터 현재까지 은찬맘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어른들 위주의 캠핑이 되지 않도록
회사에서 줄다리기와 팀복을 가져와
아이들이 놀 거리들을 함께하며 즐거워했던
행복했던 기억
경렬형 광수 나
셋이서
컨셉사진 찍는다고
이런 저런 사진 찍고
우리들끼리 즐거워 하던
멍충이 같지만 즐거웠던 기억
#덕풍계곡
기대와는 다르게
물이 없어(적어) 아쉬웠던
덕풍계곡에서
바위 점프
사람들의 시선이 모아졌던 기억
#장호리
덕풍계곡 찍고 돌아오는 길에
한국의 나폴리 장호해변에 들러
비싼 점심 사먹었던 기억
명철이형 가족 단체로 스노클링 도전하는거 지켜보던 기억
울 아들 완전 깊은 곳에서도 무서워하지 않고
즐기며 스노클링 하던
대견했던 기억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항이
사람들이 북새통이라
우리 숙영지인 원평해변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며
아무리 좋은곳도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 색깔이 바랜다는 걸 생각하며
또다른 여러가지
생각에 잠기었던 기억
은석 형수님(승연맘)이 숨겨놨던 수영솜씨 뽐내우며
바다 바닥에서 잡아오신 성게 불가사리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우리 가족이 캠핑을 시작하지 않고
지금의 캠우 가족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직접 겪을일 없던 일들을 겪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라고 생각했던
그날의 기억
#에필로그
계속해서 좋았던 기억을 되새기며...
행복함의 느낌을
되새김질 할 수 있어서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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