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하는 프로그래머”라는 캠네임을 사용한 뒤로
2주 연속 캠핑을 쉬어(?) 본적이 몇번 없다.
아주아주 일이 바쁘거나
기상상태가 아주아주 나쁘거나
정말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거의 매 주말이면 아웃도어 활동을 즐겼다.
그것은 단순히 “놀러”간다는 의미가 아닌
나의 방식으로 내 컨디션을 회복하는
“충전”의 시간이었기에...
추석연휴 이후 두번의 weekend를 Working Holiday로 보내고
급격히 안좋아지는 몸 컨디션
몸이 힘들다 보니 정신적 컨디션도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고...
최상의 업무효율을 내기 위해서
최적의 판단과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
좋은 대응으로 좋은 관계들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런것들을 통해 주변 사람들을 편하게 해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확실하게
내 컨디션을 회복시킬 수 있는
“캠핑”을 떠났다.
연천 동이리 주상절리
여기는 벌써 몇번째 찾아오는 곳
생각해보니
내가 힘이 들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생각이 많아질때 찾았던 곳
그 모습이 달라지지 않았겠지만
매번 새롭게 느껴지는 이곳
텐트를 치고
산책하며 경치를 즐기고
불멍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밤의 감성을 카메라에 담고..
내가 좋아라는 소소한 것들을 “했던”
특별할것 없는 그저 “캠핑”인데
어느새 나의 컨디션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좋은 공기로 숨을 쉬니
비염으로 부어 막혔던 코가 가라 앉아
호흡을 편하게 해주고
호흡이 편해지니 어느새 두통도 가라앉고
머리가 편해지니 복잡했던 생각의 고리도
그 끝을 잡을 수 있는 실마리가 보이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좋은 컨디션으로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거라는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올라온다.
사실
내가 행복해야 하는 이유(컨디션이 좋아야 하는 이유)를
찾아서 붙일 필요는 없다.
내가 행복하면 그런것들은 어느새 저절로 따라오기 때문이다.
최상의 업무효율을 낼 수 있고
최적의 판단과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좋은 대응으로 좋은 관계들을 유지할 수 있고
그런것들을 통해 주변 사람들을 편하게 해줄 수 있다.
그리고
그것들은 다시 내게 행복함을 돌려주기에
짧은 1박2일
고속충전으로 컨디션을 회복한 me
소소하지만
확실한
충전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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