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랭이 (my wrangler's name)를 운전하면서
한시간에 한번씩 쉬어주지 않고 목적지까지 계속 달려갔던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프로드를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발열이 많은 이차는
엔진 보호를 위해 중간에 휴식시간을 가지길 권장한다.
나는 왜 쉬지 않고 이곳을 한번에 오려했을까?
처음 보는 사람들
사실 나에게 별로 관심없는 사람들
하지만 그들은 나에게 친절했고
좋운 사람들임에는 분명했다.
내게 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내주었고
나를 위해 밥을 내주었다.
고기를 굽고
밤을 굽고
쫀드기도 굽고
아..
마쉬멜로도 준비했는데 굽질 못했네…
…
그날밤 나는 또 꿈을 꾼다.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며
모르는 곳으로 여행을 다닌다.
서로를 온전하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나는 과감하게 나아갈 수 있다.
모든것이 좋았다.
모닥불에 전달되는 따스함이 좋았고
내몸을 타고 흐르는 부드러운 느낌이 좋았다.
이렇게 온전하게 꼬박 하룻밤을
편히 잠들었던 적이 있었던가
온전한 하룻밤을 채운다는게 행복함을 느끼면서…
다음 캠핑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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